소녀시대가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한껏 매력을 발산했다.
19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소녀시대 멤버 전원이 출연한 두 번째 편이 이어졌다.
티파니는 수영의 생일 때 웃겨주려다가 앞니가 깨진 에피소드를 말했다. 서현은 연습생 때 김희철이 하울에 빠져서 빙의해 있었던 일화를 밝혔으며 언니들에게 여전히 존댓말을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수근이 수영에게 "전 경호하는 사람이다"며 정경호의 이름을 거론하자 수영은 조금 뒤 "경호 어딨어"라며 대담하게 맞섰다.
태연은 요즘 아침 공복마다 셀프 마사지를 한다며 마사지기를 가방에서 잔뜩 꺼냈다. 써니는 강호동이 밥 먹는 걸 보면서 뒤통수까지 음식이 들어갈 것 같다고 느꼈던 기억을 이야기했다. 윤아는 유리의 잠꼬대를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고 했으며 남자가 자신을 챙겨주는 행동을 할 때 설렌다고 했다.
이후에는 '백설공주를 찾아라' 콩트로 꾸며졌다. 소녀시대는 백설공주로, 형님들은 난쟁이로 분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서로 자기가 백설공주라고 주장했다. 서현은 품위있게 나서다가 '쉐이크 잇' 노래가 나오자 돌변해 춤을 췄으며 효연은 코요태의 '순정' 춤을 선동했다. 티파니도 술 한 잔 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소녀시대 멤버들은 거침없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진짜 공주를 찾기 위해 멤버들은 거울을 사이에 두고 질문 게임을 했다. 윤아는 써니를 앞에 두고 "이거 거울이야?"라며 자신의 미모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고, 써니는 상반신에 손가락질을 하면서 "어디 갔지?"라고 받아쳤다. 효연이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지? 나지?"라고 묻자 윤아는 대답을 안 하고 스스로 졌다. 수영은 유리가 "지금 경호원 있었으면 좋겠지?"라고 묻자 말문이 턱 막혔다. 서현은 허를 찌르거나 돌직구 질문으로 승리를 거뒀다.
소녀시대 백설공주 팀과 형님들 난쟁이 팀은 '몸으로 말해요' 퀴즈 대결에 나섰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제목을 살짝 틀렸는데도 맞힌 것처럼 굴거나 아무 노래 제목을 내뱉고 몸을 던져 행동 설명을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소녀시대는 형님들보다 문제를 많이 맞혀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소녀시대는 밀가루 벌칙이 걸린 복불복 풍선 게임에 나섰다. 앞서 7팀이 차례로 줄을 당겼지만 신기하게도 밀가루 풍선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팀인 서현-서장훈은 울며 겨자먹기로 밀가루 풍선을 당겨야 했다.
한편 다음 주 '아는 형님'에는 빅뱅 태양과 위너 송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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