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많은 신예 배우였던 이주영이 코믹 연기에서는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주변과 어우러지지 못하는 미흡한 연기가 '힙한 선생'의 옥의 티가 됐다.
이주영은 JTBC 웹드라마 '힙한선생'에서 초등학교 선생님 공슬기로 분했다. 그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매너리즘을 느끼는 인물로 이후 방과 후 힙합반을 운영하며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이주영은 극을 중심에서 끌어가는 인물. 그는 자신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인 김유빈(유라 분)과 초반 대척하다가 힙합이라는 매개를 통해 화합한다. 또한 아이들을 직업적으로 가르치던 선생님에서 힙합교실을 통해 진심을 배워나간다.
입체적이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지만 이주영과 만나 지극히 평면적인 선생님 캐릭터로 전락했다. 그는 수동적이지만 종종 엉뚱하고 코믹한 매력을 적재적소에 보여주지 못하며 극을 겉돌고 있다.
또한 이주영의 저음은 독이 돼 빠르게 대사를 처리해야 할 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에서는 아이들보다 흐릿한 대사 처리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합합선생'은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누리꾼을 중심으로 빠른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의 큰 축인 이주영이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아쉽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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