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의 출소 후 모습이 포착됐다.
배우 우도환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에서 '과묵한 깡따구' 석동철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거친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빽'이 없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되면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인생을 사는 석동철 캐릭터를 임팩트 있는 연기로 풀어내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임상미(서예지 분)의 쌍둥이 오빠 임상진(장유상 분)의 죽음과 연루된 석동철이 힘 있는 부모를 둔 가해자들 대신 퇴학 조치를 당한 후 우연히 만난 가해자에게 자백을 권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였던 무지군 선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합장 아들이 장애를 입게 되면서 상황이 꼬였다.
무지군 군수 3선에 나선 한상환(옥택연 분)의 아버지 한용민(손병호 분)은 한상환의 흔적을 지우는 것은 물론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지 못하게 만류했다. 한상환은 고민 끝에 증인으로 나서기로 결심했지만 결국 부득이한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석동철은 힘든 감옥 생활을 보내게 됐다.
5회에서는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감옥에서 출소하는 우도환의 모습과 함께 그 후 행보에 대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사진 속 우도환은 반짝이는 조끼와 나비넥타이를 맨 나이트클럽 웨이터 복장을 하고 있다. 손걸레로 테이블을 훔치는가 하면 대걸레에 의지한 채 어딘가를 날카롭게 쳐다보고 있다. 웨이터 복장을 한 상태에서도 3년 전 고등학교 시절의 그대로 죽지 않은 깡을 장착한 채 더욱 냉철해진 눈빛을 드리우고 있다.
우도환은 이 장면 촬영에서 3년의 시간 동안 힘든 감옥 생활을 하며 굳게 믿었던 친구에 대한 배신감, 힘 있는 자들에 대한 억울함을 곱씹어온 변모된 석동철의 모습을 깊어진 감정 연기로 소화해냈다. 말수는 더욱 줄어들었지만 시시때때로 번뜩이는 눈빛과 민첩한 몸짓을 더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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