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원이 넘는 인삼 상인의 예탁금을 호주머니로 챙겨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수삼센터 직원이 구속됐다.
금산경찰서는 상인들이 예치한 자립예탁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수삼센터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모 수삼센터에서 상조회비 및 자립예탁금 입ㆍ출금 업무를 담당하면서 300여명의 상인들이 예탁한 돈을 다른 회원이 출금한 것처럼 허위로 장부에 기재하는 수법으로 97차례에 걸쳐 16억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유흥비와 생활비,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센터에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 개선을 할 것을 통보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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