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미국 드라마) 팬들에게 유명한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박명수부터 양세형까지 모든 멤버가 공들이고 또 공들인 이번 오디션에는 실제 출연자인 배우 마이클 켈리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은 미국 드라마 출연에 도전하는 ‘LALA랜드’ 특집 2탄으로 전파를 탄다.
앞서 공개된 것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은 폭풍 같은 미국 드라마 오디션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도착 세 번째 날 기다리고 기다렸던 ‘하우스 오브 카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지난 2013년 첫 방송된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미국 워싱턴 정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야망, 사랑, 비리 등 치열한 암투를 다룬 정치 스릴러로 현재 시즌 5까지 제작됐다. 미국 방송계 최대 행사이자 최대 권위의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수상을 한 이력이 있고, 내달 17일 열리는 69회 에미상 드라마 부문 후보에 지명된 작품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명장면을 선택해 연기를 준비한 멤버들은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박명수가 제일 공을 들인 오디션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대본을 달달 외우는 것은 물론 감정처리, 억양, 제스처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친 멤버들은 ‘하우스 오브 카드’ 오디션장에 들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출연 배우인 마이클 켈리가 심사위원으로 그들을 맞이한 것. 마이클 켈리는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3’에서 대통령이 된 프랭크(케빈 스페이시 분)의 오른팔 더그 스탬퍼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마이클 켈리 앞에서 연기를 펼치게 된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마이클 켈리의 배려 속에서 긴장감을 없애고 자신의 연기를 멋지게 펼쳤다. 마이클 켈리는 멤버들의 셀프 테이프를 본 사실을 밝혔고 양세형으로부터 딱밤 맞는 걸 마다하지 않으며 멤버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특히 이번 오디션에서 박명수는 회심의 소품을 들고 와 마이클 켈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른 멤버들 역시 준비해 간 연기를 펼치며 오디션 일정을 마무리했다.
‘무한도전’ 측은 “마이클 켈리의 등장으로 멤버들이 적잖이 놀랐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긴장감에 떨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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