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이 트레버 로젠탈(27)의 부상으로 마무리 투수 자리에 복귀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로젠탈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로젠탈은 전날 보스턴전에서 4-2로 앞선 9회말 등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홈런과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젠탈의 갑작스러운 강판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4-5로 역전패, 3연패 늪에 빠졌다.
8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로 나섰던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시카고 컵스에 2.5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로젠탈의 이탈로 오승환이 다시 마무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전임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이 9회에 더 많은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시즌을 주전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던 오승환은 좌타자에 약점을 드러내며 지난달 로젠탈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중간계투로 전환한 이후에는 13경기에서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허리 역할을 소화했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51경기 1승 5패 18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46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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