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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없어도…레알, 꺾고 5년만에 슈퍼컵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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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없어도…레알, 꺾고 5년만에 슈퍼컵 정상

입력
2017.08.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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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산티아고=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산티아고=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를 꺾고 5년 만에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홈 경기에서 마르코 아센시오와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을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14일 캄프누에서 열린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5-1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레이(국왕컵) 우승팀이 맞붙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에 선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호날두가 출전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탓이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없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 4분 만에 아센시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벤제마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총공세를 폈지만, 결국 한 골도 얻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윤덕여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2019년까지 지휘봉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56) 감독이 2년 더 대표팀을 지휘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윤 감독의 재계약이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기간은 2년 늘어난 2019년 6월까지로, 대표팀이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윤 감독은 이 대회까지 대표팀을 맡는다. 2012년 12월부터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2015년 6월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아시아 최강인 북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B조 1위(3승 1무)에 올라 ‘평양 기적’을 지휘했다. 당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북한을 앞서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인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엔 2019년 월드컵 출전권 5장이 걸려 있다. 아시안컵에 대비해 대표팀은 오는 10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12월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MLB 마이어스, 한 이닝 2루ㆍ3루ㆍ홈 도루 성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클레이턴 리처드(3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리처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필라델피아의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4회말이었다.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 윌 마이어스는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마이어스는 오스틴 헤지스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헤지스가 볼넷으로 출루할 때 쏜살같이 달려 3루까지 훔쳤다. 후속타자 헌터 렌프로 타석 때 1루 주자 헤지스가 2루 도루를 감행했지만 런다운에 걸렸다. 필라델피아 내야진이 헤지스를 잡으려는 사이 마이어스는 홈으로 내달렸다. 필라델피아 1루수 토미 조세프는 마이어스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마이어스는 득점에 성공하며 '한 이닝 3도루'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에 2루와 3루, 홈 도루를 모두 성공한 경우는 2011년 디 고든(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는 5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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