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미래 자동차 산업 진출의 신호탄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어웨이(AWAY)’를 17일 공개했다.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 차량에 장착되는 어웨이는 올해 1월 네이버에서 분사한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개발했다. 운전석 위에 설치하는 태블릿 PC 크기 단말기로, 음악 라디오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이 통합됐다. 네이버랩스는 차량 내부 환경과 안전운전을 고려해 24대 9 비율의 ‘헤드유닛 디스플레이’를 직접 설계ㆍ제작했다.
네이버 계정(ID)으로 로그인하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차 안에 즐길 수 있다.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한 음성 인공지능(AI) 검색도 가능하다. 운전 경향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 공유차량 고객용 ‘반납연장’과 ‘주행요금 모의정산', 중요한 정보를 두 개의 화면에 나눠 표시하는 ‘스플릿 뷰’ 등의 기능도 갖췄다.
어웨이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AI 등을 개발 중인 네이버랩스가 처음 내놓은 상품이다. 공유차량에 어웨이를 장착한 것은 수익성보다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운전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랩스와 그린카는 올해 안에 1,000대의 차량에 어웨이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이후 3,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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