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상반신 탈의 휴가 사진을 흉내내는 ‘#푸틴따라탈의하기’가 유행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의 CEO이자 러시아 최대 SNS 브콘탁테(Vkontakte)의 창시자인 파벨 두로프는 자신의 SNS에 직접 웃통 벗은 사진을 올리며 ‘#푸틴따라탈의하기(#PutinShirtless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걸었다. 그는 “포토샵 없이, 근육 펌프질 없이”라는 조건을 걸면서 “그렇지 않으면 강자(alpha)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5일 크렘린궁이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휴가 사진을 흉내낸 것이다. 휴가 때마다 마초 이미지를 강조하는 사진을 공개했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남시베리아 투바공화국에서 낚시 휴가 동안 웃통을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등 남성성을 과시했다.
이후 러시아의 남녀노소는 이 유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이 아빠는 아이와 함께 웃통을 벗은 사진을 직접 올렸고, 여성들도 스포츠브라나 비키니를 입고 동참했다. 그중 일부는 푸틴의 사진 옆에 자신의 웃통 벗은 사진을 합성해 푸틴을 향한 강한 지지를 보여줬다.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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