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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의 유럽시장 공략… '체리' 소형 SUV 독일서 공개

입력
2017.08.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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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 자동차가 다음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신형 SUV 모델을 공개한다.
중국 체리 자동차가 다음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신형 SUV 모델을 공개한다.

한해 약 6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며 중국 5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체리 자동차(Chery Automobile)'가 다음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을 내놓는다. 유럽시장을 겨냥해 출시되는 이 모델은 콤팩트한 차체에 경제성을 더해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카스쿠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체리 자동차는 다음달 12일(현지시간)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독일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 위치한 메세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소형 SUV 신모델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일부 공개된 신차의 티저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역동적 이미지를 강조한 외관 디자인에 헤드램프에서 시작돼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는 얇은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단순하지만 완성도 높은 구조와 첨단 디스플레이 탑재 등으로 눈길을 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신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체리 자동차는 기존 운영 중인 중국 베이징, 상하이, 우후 외 유럽에 새롭게 R&D 센터를 오픈했다.

체리자동차의 소형 SUV 신모델의 전면부 디자인.
체리자동차의 소형 SUV 신모델의 전면부 디자인.

체리자동차 CEO 안닝 첸은 "짧은 기간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자동차를 유럽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브랜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품질, 친환경 파워트레인, 고객 참여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리 자동차는 중국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누적 수출 600만대 기록을 세운 브랜드로 지난해 판매량은 7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중국 내 4개 공장 외에도 해외에 10개의 생산시설과 1,200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시장의 경우 2000년대 초반 한국GM의 마티즈를 카피한 이른바 '짝퉁차' QQ를 통해 유명세를 떨친바 있으며 주로 미니밴, SUV 등을 생산해 왔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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