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농장 비펜트린 초과 검출…경기 4곳으로 늘어

16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한 산란계 농장 축사 산란장 내부 모습. 20170816 배우한기자

경기 포천시는 이동면의 한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 기준치(0.01㎎/㎏)를 초과한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의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금지약품인 피프로닐이나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가는 남양주 마리농장(피프로닐)을 비롯해 광주ㆍ양주ㆍ포천(비펜트린) 등 모두 4곳으로 늘었다.

시는 이날 비펜트린이 검출된 포천 농가에서 생산한 달걀을 모두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남양주와 광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가운데 20만4,000개를 회수해 폐기했다.

도는 16일부터 31개 시ㆍ군 256개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마다 달걀 100개씩 무작위 추출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까지 157개 농가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 도는 이날 오후 10시쯤 전수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