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G 허프(33)가 38일 만의 복귀 전에서 구원승을 따냈다.
허프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1-1로 맞선 8회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9일 한화전에서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후 1군에서 말소됐던 허프의 38일 만의 등판이다. 지난 13일 1군에 복귀한 허프는 당초 선발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발로 예정된 경기가 두 차례나 우천 순연되면서 이날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만에 선 1군 마운드지만 허프는 초구부터 시속 149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등 건재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허프는 3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kt 타선을 묶어냈다.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면서 허프의 호투가 더 빛났다. 허프는 연장 10회 오태곤과 정현을 모두 땅볼로 처리한 뒤 전민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kt를 제압했다. 허프가 무실점으로 버틴 사이 LG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로니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허프는 구원승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신고하게 됐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LG에 합류한 허프는 7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거두며 활약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재계약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등판 직전 무릎 통증을 느끼면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5월12일 1군에 등록됐지만 지난 7월에는 햄스트링 통증에 묶였다.
하지만 이제 부상을 모두 털고 돌아오면서 LG 마운드도 더 단단해지게 됐다. 5강 싸움이 한창인 LG는 에이스 허프의 합류로 시즌 막판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됐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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