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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보유 잔고 60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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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보유 잔고 600조 첫 돌파

입력
2017.08.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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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바이코리아' 행진에

7월 들어선 순매수 흐름 주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buy) 코리아’ 행진에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잔고가 지난달 말 현재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5,79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주가도 뛰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605조7,000억원을 기록, 처음 6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1,816조1,490억원)의 33.4%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7월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특히 지난달 막바지 기간(26~31일)에 무려 1조8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차익실현 욕구와 북핵 리스크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253조7,000억원)이 전체의 41.9%로 가장 많았고 유럽(171조5,000억원), 아시아(76조3,000억원), 중동(25조3,000억원) 등 순이었다.

한편 7월 한 달간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액은 2조7,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순투자한 상장채권 규모는 17조2,75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들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7월말 기준 106조5,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상장채권 보유잔고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41조8,000억원)가 39.2%로 가장 컸다. 채권 유형별로는 역시 국채(81조3,000억원)를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상장증권 규모(상장주식+상장채권)는 71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기자 kdw1280@hn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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