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16일 일명 ‘코스모스 졸업식’으로 불리는 후기 학위수여식 행사를 13년만에 부활해 1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2월 전기 학위수여식에 비해 졸업자수가 적고 참석률이 낮다는 이유로 별도의 학위수여식을 진행하지 않는 대학들이 많지만 졸업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자는 의미에서 2004년 이후 중단된 후기졸업식 행사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행사는 ‘학생과 대학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슬로건으로 딱딱하고 무거운 졸업식 분위기에서 벗어나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축하의 장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학사 471명과 석사 115명, 박사 15명 등 601명의 졸업생 전원이 단상에 올라 총장으로부터 직접 학위증서를 받는다. 또 개인별 학위 수여장면을 학교측이 촬영해 사진파일을 무료 제공하고 대학 로고가 자수로 새겨진 졸업 스톨을 선물로 받는다. 졸업생과 가족, 친구 등 지인들이 추억의 사진을 담을 수 있도록 야외 포토존과 즉석 사진촬영 이벤트도 제공한다.
학교측은 졸업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개별 연락을 해 학위수여식에 적극 참석해 줄것을 요청했다. 참석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업을 물심 양면으로 지원한 수고에 감사의 뜻으로 축하꽃을 달아주고 일부 학부모에게는 공로상도 시상한다.
학교 관계자는 “4학년생 1,000명을 대상으로 3개월 전부터 후기졸업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기획과 준비과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기억에 남을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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