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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살충제 계란’ 9만여개 회수해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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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살충제 계란’ 9만여개 회수해 폐기

입력
2017.08.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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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어린이집의 계란 급식도 중단

15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산란계 농가 모습. 뉴스1
15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산란계 농가 모습. 뉴스1

경기 남양주시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된 마리농장에서 생산돼 유통된 계란 9만2,000개를 도매상 등에서 회수하거나 반품 받아 전문 업체에 맡겨 전량 폐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이 농장에서 15일까지 시중에 유통된 계란의 55%가량인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 농장에서 매일 생산되는 계란 2만여개도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마리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껍데기에는 정부가 먹지 말 것을 권고한 '08마리' 표시가 찍혀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 대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이 농장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6일 포천지역 업체에서 피프로닐을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약 8만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하루 2만5,000개의 계란을 생산해왔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산란율을 줄이기로 했다”며 “시내 어린이집의 계란 급식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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