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임재욱이 새 친구로 합류했다.
15일 밤 11시10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청춘들은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라타 해외로 가는 게 아닌지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공항은 보라카이에서 온 임성은을 만나기 위한 장소였을 뿐 실제 목적지는 무의도였다.
60년대생들인 김국진, 강수지, 양수경, 김완선은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으며 70년대생인 임성은, 류태준, 최성국은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자기부상열차를 경험해 보기로 했다. 자기부상열차 팀은 역에서 걷는 거리가 예상보다 상당히 멀어 당황스러워하다가 결국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새 친구인 임재욱은 먼저 무의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그는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포지션 임재욱이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다이어트 걱정을 하면서도 먹을 것에서 입을 떼지 못한 그는 먹느라 배를 한 대 보내더니 다음 배를 기다리면서도 무의도에 어떤 먹거리가 있는지 검색하고 "먹방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임재욱은 "나는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 안에 20kg 찌울 수 있다. 오늘 촬영까지만 하고 그 다음부터 다이어트 할 거다"며 엄청난 식성을 예고했다.
무의도에서 다른 이들을 기다리던 임재욱은 10대들에게 다가가 자신이 누군지 아는지 물었다. 모른다고 하자 스태프들에게 커피를 사게 된 임재욱은 지나가다 만난 사람들 모두에게 자신을 아는지 물어봤다. 그는 "결국 노래마저 기억을 못한다면 내가 활동을 안 하고 게을렀구나 자책을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청춘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임재욱은 짚라인을 타고 깜짝 등장하기로 결정했다. 청춘들은 짚라인을 두 번을 탄 끝에 앞에 나타난 임재욱을 반가워했다. 임재욱은 새로운 막내가 됐다. 임재욱은 근황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발라드 가수인 그는 "예능을 해본 적이 없다. 사장님이 콘셉트를 그렇게 잡았다"며 "이런 프로그램에 꼭 나오고 싶었다. 내 성격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됐다. '썸머타임' 성격이다. 발라드 성격이 아니다"고 노래 이미지와는 다른 실제 성격을 이야기했다.
국내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지난 시간을 묻자 그는 "일본에 가서 10년 정도 활동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기획사와 문제가 있어서 도피처를 찾았다"며 "전혀 인기가 없었다. 처음에는 어깨에 힘 주고 갔는데 일본에서 1~2년 살다보니 보잘 것 없는 사람이더라. 이왕이면 문화를 배운 다음에 한국에서 엔터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연애 상황에 대해서는 "6년 만났는데 헤어진지 한 두 달 됐다. 엔터테인먼트를 못하게 해서 헤어졌다. '불청'도 못 나오게 했다"며 "내가 믿음을 못 줬나 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상당히 솔직하다는 반응에 그는 "이제 빚까지 말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재욱은 짐을 나르면서 막내의 길을 시작했다. 전부 형, 누나라는 말에 그는 "너무 행복하다. 밖에 나가면 후배밖에 없다"고 했다. 임재욱은 짐을 나를 리어카를 서둘러 빌려오고 끌면서 어느새 막내에 적응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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