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보물인 방송인들이 출동했다.
15일 저녁 8시35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목소리 sorry 특집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는 박경림, 이수영, 정정아, 박슬기, 하지혜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는 모두 박경림의 절친들이었다. 이수영은 박경림과 "한 물 갔다고 인정해야 된다"며 냉정하게 현실 판단을 한다고 했으며 박슬기는 박경림이 해외 여행 비용을 모두 내줬다고 했다. 하지혜는 제2의 박경림을 꿈꾸며 그의 뒤를 따랐다고 했다.
박경림은 많은 영화 제작보고회 MC를 도맡아 하는 비결을 말했다. 절친인 이수영과 함께 노래방를 간지 3년이 됐다지만 90년대 히트곡이 나오자 돌변해 물 흐르듯 춤을 췄다. 박경림은 과거 멜로 연기를 했던 조인성에게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했고, 조인성은 재치 넘치는 답변들로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이수영은 "다시 발라드 여왕이 되고 싶다"며 잘 나가는 프로듀서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며 요즘 빠져 있다는 배우 박서준을 향해 맞춤형 애교를 보냈다. 한참 잘 나가던 시절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비화와 살인적 스케줄로 인해 죽을 생각을 하고 차에서 뛰어내린 경험도 고백했다.
특히 박경림과의 우정에 얽힌 이야기는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수영은 남편과 결혼 전 그를 떨어뜨리기 위해 엄청난 빚이 있다는 고백을 했을 때 기억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고는 그 당시 만삭이었던 박경림이 은행에 직접 찾아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평생 은인이라고 했다. 박경림 역시 이수영에게 고마웠던 기억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시절 이수영이 '도전천곡'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많은 노래를 외워온 후 2등을 했다며 당시 받은 황금열쇠를 자신에게 줬다고 했다.
정정아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의 얼굴을 처음 공개하면서 남자친구 자랑을 했다. 발로 술을 건네고 화장을 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유재석이 결혼식 사회를, 강하늘이 축가를 맡게 된 연유도 털어놨다. 아나콘다 사건에 대해서는 재기가 어려워지면서 공황장애가 오고 취한 상태에서 자살 시도를 했던 아픔을 말했으며 김숙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슬기는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를 12년 간 할 수 있던 비결과 다양한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픽미' 춤을 개인기로 자신있게 선보였지만 초등학생 같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오랫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원빈, 강동원의 외모에 놀랐던 경험과 지성에게 고마웠던 사연을 밝혔다. 박슬기는 박나래와 대학 동창인 남편이 자신을 잘 부탁한다며 박나래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듣고 눈물을 훔쳤다.
하지혜는 비교적 낮은 행사 비용 덕분에 다양한 행사를 맡으면서 꽤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또 몸을 날리면서 방송을 해야 시청률이 잘 나온다며 준비된 방송인임을 드러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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