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파출소에 근무하는 여경이 동료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에 ‘2012년 11월쯤 경찰관 박모씨가 파출소 같은 팀에서 근무하던 A씨를 회식 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박씨가 A씨를 여러 번 강제 추행했고, 음란 영상을 지속적으로 전송하기도 했다는 것도 신고 내용에 포함됐다.
신고를 접수한 청문담당관실은 자체 감찰을 거쳐 지난 5일 박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서울경찰청 성폭력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성폭행이 실제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수사를 통해 정확히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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