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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순익 159%ㆍ한투 15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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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순익 159%ㆍ한투 151% 급증

입력
2017.08.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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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덕… NH증권 3위

작년 1위 메리츠 4위로 밀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상반기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증권사들의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가장 장사를 잘한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상반기 순이익은 2,73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58.9% 늘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5년 말 출범 이후 올 들어 합병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영업분야별로도 위탁매매(24.5%), 자산관리(WMㆍ14.5%), 투자은행(IBㆍ16.7%), 트레이딩(21.2%), 이자손익 및 배당(23.1%) 등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상승하면서 실적 판도도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위를 차지한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순이익(1,789억원)이 34.1%나 늘었지만 전체 순위에선 4위로 밀려났다. 작년 1,079억원의 순익을 냈던 한국투자증권은 150.6% 증가한 2,705억원의 호성적을 내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1,954억원으로 49.0% 늘어 전체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낮은 거래 수수료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순익(1,332억원)이 48.8% 늘어 전체 5위를 차지했다. 1,225억원의 순익을 낸 삼성증권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삼성증권은 1억원 이상 고객의 평균 자산이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자산관리(WM)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활황에 증권사들의 실적은 개선됐다. 거래대금 증가와 사업 다각화의 영향으로 상위 5개사의 상반기 순익은 1조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뛰어올랐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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