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의 각성과 함께 삼각 멜로와 복잡한 정치사가 함께 휘몰아칠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세자빈 간택 3일 전으로 돌아가 3일 간의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의 행적이 공개됐다. 은산의 부탁대로 사랑하는 여인 은산 대신 세자빈으로 왕단(박환희 분)의 이름을 부르는 왕원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막에서는 왕원의 각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그 동안 권력의 중심에서 한 발짝 떨어진 채 관조하던 왕세자 왕원이 달라진다. 은산의 정체를 자신만 몰랐다는 사실을 비롯해 하나뿐인 벗 왕린과 하나 뿐인 여인 은산이 자신을 지키고자 몰래 왕단 대신 독로화로, 공녀로 갈 것을 자처하며 떠나려 했던 것이 자극제가 돼 왕원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왕세자 왕원과 충렬왕(정보석 분) 사이를 이간질하며 왕원을 위기에 놓이게 했던 송인(오민석 분)은 왕원을 흔들기 위해 왕린을 타깃으로 삼는다. 왕원, 은산, 왕린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과 의심을 교묘하게 이용해 세 사람의 위태로운 우정을 파탄 내기 위해 움직인다.
세자빈 간택 이후 변화할 왕원, 은산, 왕린 세 사람의 관계도 눈여겨봐야 한다. 그 동안 왕원은 은산을 향해 꾸준하게 사랑을 보여줬다. 하지만 은산은 왕원이 왕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왕원과 왕린 두 사람의 우정을 지켜주기 위해 세자빈 간택을 거절했다. 은산을 바라보는 왕린의 미묘한 기류를 알아챈 왕원이 어떤 삼각 멜로를 그려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사 유스토리나인 측은 "세자빈 간택 이전 상황이 원, 산, 린의 섬세한 감정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세자빈 간택 후 서서히 어긋나는 원, 산, 린 감정의 틈을 파고드는 송인과 고려 왕실을 둘러싼 세자와 반세자파의 갈등이 시작된다. 특히 송인이 원, 산, 린의 어긋난 감정의 틈새를 이용해 세 사람을 위기로 몰고 가며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 모두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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