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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일본 완파…8강 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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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일본 완파…8강 진출 성공

입력
2017.08.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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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세근(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일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베이루트=AFP 연합뉴스
한국의 오세근(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일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베이루트=AFP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광복절 새벽 펼쳐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한일전에서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에서 81-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접전으로 이어지다가 4쿼터 들어 한국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조별리그를 C조 3위로 마친 한국과 D조 2위 일본은 아시아컵 8강행 티켓과 더불어 양국의 자존심까지 건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 시작 후 김종규(LG)와 오세근(KGC인삼공사)의 2점슛으로 4-3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국은 이후 4분 동안 일본에 10점을 내주고 4-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전준범(모비스), 김선형(SK)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어 17-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3분을 남기고 한국이 6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으나 일본에게 다나카 다이키의 3점슛을 시작으로 4번 연속 골을 허용하며 37-41로 역전을 당했고 이후 오세근이 2점을 따라가 39-41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3쿼터 3분을 남기고 49-56 7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종현(모비스)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선형의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로 57-56, 1점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는 흐름을 한국 쪽으로 가져온 일등공신은 허웅(상무)이었다. 허웅은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점수 차를 63-57로 벌려놓았다. 이어 한국은 4쿼터 5분 동안 일본의 득점을 1점으로 묶은 채 15점을 몰아넣어 점수 차는 15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김선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성공했고, 오세근도 16점을 뽑아냈다. 일본에서는 미국에서 귀화한 아이라 브라운이 14점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17일 B조 1위 필리핀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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