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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北, 미국 공격 땐 급속히 전쟁 치달을 수도”

입력
2017.08.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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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미사일 발사, 곧바로 포착ㆍ요격 가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급속하게 전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평소 대북정책에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편이긴 하지만, 지난 9일 ‘북한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언급한 데 이어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또 다시 거론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과 관련, “괌은 잘 보호돼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을 향해 발사할 경우, 그것은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전략군이 “이달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의 도발 의지를 사전 봉쇄하려는 강경 메시지로 보인다.

최근 의심스런 시선도 일부 제기되는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과 관련해선 ‘문제 없다’고 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곧바로 포착할 수 있고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질지도 알 수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괌을 타격하는 것으로 평가되면 우리는 그것을 요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그렇게 한다면(괌 공격) 게임이 시작된 것으로, 우리는 그 미사일이 미국을 타격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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