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동안 묵언수행중인 남편이 등장했다.
14일 밤 11시 방송된 KBS2 월요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12년동안 남편한테 이름으로 불려본적이 없는 30대 주부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인은 "사랑해라는 소리도 못 들어봤다. 내 이름을 부른 적도 없다. '이보시오' 라고 하더라. 둘이 있으면 어색하다. 남편의 직업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등장한 남편은 MC들의 질문에 단답형으로만 대답해 출연진들을 답답하게 했다. 남편은 "우리 집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과묵하다"며 말이 없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연인은 또 "술마시고 도박하는 남편보다 말없는 남편이 제일 안 좋은 남편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걸 남편한테 말해줬더니 '난 내가 원할 때까지 말을 안 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더라. 그 입을 정말 어떻게 해버리고 싶었다"고 울분을 표했다.
김지원 기자 kjw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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