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로리 매킬로이(28ㆍ북아일랜드)가 허리 통증으로 인한 시즌 아웃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올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간 허리 위쪽 근육에서 경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두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을 늘렸다”며 “코스에서 내려오면 왼쪽 허리 근육에 경련이 느껴지고, 왼쪽 팔 안쪽이 마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다음 주에 쉬면서 어떻게 할지를 살펴보겠다”며 “어쩌면 내년까지 못 볼 수도 있고 몇 주 후에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승해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번 부상으로 타이틀 방어가 어려워졌다. 대신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위해 하나 남은 메이저 대회인 내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다음 빅 이벤트는 내년 4월”이라며 “지금부터 정말 집중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 대회”라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매킬로이는 이번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1오버파(공동 2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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