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배면적 60% 차지
9월 15일부터 축제 개최
전남 영암지역에서 생산되는 ‘신비의 과일’무화과가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 영암군은 전국 재배면적의 60%를 차지하는 영암의 무화과 수확이 7월 중순부터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14일 밝혔다.
영암군은 1973년 무화과 재배를 처음 시작한 시배지로 지난해에는 804농가(420㏊)에서 5,408톤을 생산해 30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영암에서는 도후인, 봉래시, 바나네 등 3개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2015년 무화과 특구로 지정돼 2020년까지 18개 사업, 162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군은 다음달 15일부터 사흘간 무화과 홍보와 판매를 위한 축제를 삼호읍 농업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영암무화과는 일조량과 해양성기후 등 최적의 생육조건을 갖춰 타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워 여성들이 선호한다. 또 피부미용과 변비, 고혈압, 부인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 이 외에도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고 항암효과도 있는 과일로 알려지고 있다.
‘천상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는 이집트의 크레오파트라가 즐겨 먹고 로마 검투사의 스테미나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 상류층들은 식사의 후식으로 반드시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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