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아이린이 싱가포르에서 다시 한 번 황금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박보검, 아이린은 지난 4일 오후 8시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SUNTEC CONVENTION CENTRE)에서 펼쳐진 ‘뮤직뱅크 인 싱가포르’(Music Bank In Singapore)에서 현지 MC Lim Peifen과 함께 공동 진행을 맡았다. 두 사람은 약 7000여 명의 싱가포르 팬들 앞에서 약 1년 만에 재회,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환상의 MC 호흡을 자랑했다.
이번 ‘뮤직뱅크 인 싱가포르’는 케이팝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뮤직뱅크 월드투어의 10번째 도시로서 티켓 오픈 2시간 만에 전석 매진을 이뤄내는 등 해외의 한류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았던 공연이다. 샤이니,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마마무, 레드벨벳이라는 라인업은 물론이고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싱가포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보검과 한류 루키로 떠오르고 있는 레드벨벳 아이린의 MC 재결합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국내외 팬들 사이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반응은 공연장의 열기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MC로 등장한 박보검-아이린을 향한 케이팝 팬들의 열광은 여느 인기 가수에게 보내는 것 못지않았다.
특히, 박보검이 오랜만에 만난 아이린을 향해 레드벨벳의 무대가 기대된다며 ‘빨간 맛’ 한 소절을 부르자 공연장을 꽉 메운 소녀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답하는 등, 두 사람은 뮤직뱅크 역대 최고 케미를 뽐내는 MC 커플답게 공백기가 무색한 호흡을 보였다.
한편, 샤이니,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마마무, 레드벨벳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내내 싱가포르 및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팬들은 한국어로 떼창을 하는가 하면 각 가수의 ‘응원법’까지 완벽하게 따라 하는 등 열띤 응원으로 싱가포르 내 케이팝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이날 공연한 ‘뮤직뱅크 인 싱가포르’ 실황은 KBS2를 통해 오는 15일 밤 11시 10분 그리고 18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단독]지코, 태양 새 솔로 앨범 피처링 참여 '특급 만남'
간미연, ‘복면가왕’ 퀴리부인 "4년 정도 노래 안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