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제주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진성욱의 선제골을 앞세운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강원FC전 첫 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는 13일 저녁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21분 터진 진성욱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올 시즌 제주전 2전 2패 및 2013년 전적을 포함해 3연패 중인 제주는 최근 4경기 3승 1무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강원전 첫 승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강원은 지난 라운드 상주 상무전을 힘겹게 이기기도 잠시 앞선 3경기 3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이 되살아나는 전반전이었다.
이날 저녁 경기장은 한여름 찜통 같이 끌어 오르는 다른 구장과 확연히 다른 날씨를 보였다. 평창 기온은 24도를 나타냈지만 실제로는 반팔을 입고 조금만 앉아있어도 서늘함이 느껴져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 정도로 선선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날씨였다.
반가운 얼굴도 포착됐다. 14일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김남일 코치 등과 직접 현장을 찾아 강원-제주전을 유심히 관찰하며 눈여겨본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상위권 도약에 사활을 건 두 팀이 맞붙은 경기답게 양상은 초반부터 다소 위험한 반칙이 난무하는 등 거칠게 흘러갔다.
차분하게 공방을 이어가던 흐름의 균형을 깬 건 제주 공격수 진성욱이다. 진성욱은 왼쪽 측면에서 문상윤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은 뒤 때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강원은 동점골을 위해 반격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평창=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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