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2024년과 2025년 각각 준공 예정
인천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국립해양박물관 건립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천 송도∼청량리∼경기 마석)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회의를 열고 이들 두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정부가 이들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사업의 높은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내년 하반기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해양박물관은 2024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2025년에 각각준공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국비 1,315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연면적 2만2,588㎡ 4층 규모로 신축하는 사업으로 2024년 개관 예정이다.
시는 수도권 2,500만 시민에게 해양문화 체험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해양 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해양박물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4월 수도권 시민 107만여명으로부터 건립지지 서명을 받는 등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았다.
해양박물관은 전국 18곳에서 국·공·사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사는 수도권에는 단 1곳도 없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은 정부가 5조8,319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 청량리∼경기도 마석 사이 80.08㎞를 지하로 2025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이면 주파할 수 있어 인천∼서울 사이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인천시는 이 철도 건설에 매진했으나 2014년 2월과 올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정돼 한때 좌초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 송도∼청량리 구간을 마석까지 연장해 수도권 동북부 교통수요를 흡수시켜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3수’만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원도 큰 힘이 돼 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관계 부처인 해양수산부·국토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두 사업이 빨리 착공하도록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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