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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만해대상 하얀헬멧, 제인구달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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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만해대상 하얀헬멧, 제인구달 등 수상

입력
2017.08.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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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12일 열린 '제21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평화 부문 '하얀 헬멧' 대표 라에드 알 살레, 실천 부문 제인 구달, 문예 부문 클레어 유ㆍ최동호 교수. 연합뉴스
강원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12일 열린 '제21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평화 부문 '하얀 헬멧' 대표 라에드 알 살레, 실천 부문 제인 구달, 문예 부문 클레어 유ㆍ최동호 교수. 연합뉴스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제21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자로 시리아 구호단체 ‘하얀헬멧’이 선정됐다.

‘2017 만해축전위원회’는 12일 강원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시리아 구호단체 ‘하얀 헬맷’과 영국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83), 최동호(69) 고려대 명예교수와 클레어 유(79) 미국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한국학 상임고문에 대한 부문별 시상식을 가졌다.

평화부문 상을 받은 ‘하얀 헬멧’은 내전이 발발한 시리아에서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전쟁터에서 위험에 처한 이들을 돕고 있는 구호단체로, 2014년 공식 설립 이후 현재까지 8만명의 민간인을 구조했다.

실천부문 수상자인 제인 구달은 세계적인 침팬지 학자이자 환경 및 동물운동가로 유엔 평화 대사로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강연과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문예부문 수상자인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은 시인이자 비평가, 한국현대시 연구자로 한국 근대시사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클레어 유 고문은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미국내 한국어 교육 발전과 확대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는 불교계와 학계인사, 문인, 지역 주민 등이 대거 참여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만해축전 대회장인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만해선생의 깊고 큰 사랑, 생명존중과 화해 정신이 널리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도 법어를 통해 “만해 축전을 계기로 지구촌의 모든 장벽을 넘고자 하는 도전과 이로 인해 열리는 희망의 빛이 인류의 삶을 환하게 비춰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9회째인 ‘2017 만해축전’은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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