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0)이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12위를 기록,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그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리키 파울러(31ㆍ미국) 등과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강성훈은 전반에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타를 잃었지만 후반 10번 홀, 14번 홀에서버디를 낚았다. 이어 강성훈은 15번 홀에서도 자신감 있는 샷으로 이글 기회를 잡았고, 10m 거리의 퍼팅이 아쉽게 빗나갔지만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최대 난코스인 16~18번 홀 위기를 넘기지 못 하고 보기-파-보기로 2타를 잃으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강성훈은 톱10 진입과 함께 개인 최고 성적을 노린다. 지난해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8위가 역대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성적이다. 최근 열린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서는 공동 44위를 했다.
한편, 케빈 키스너(33ㆍ미국)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이 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인 키스너는 사흘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높여갔다. 키스너가 마지막날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크리스 스트라우드(35ㆍ미국)가 중간합계 6언더파로 키스너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8위에 불과했던 스트라우드는 지난주 바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PGA챔피언십 티켓을 얻었다. PGA챔피언십 출전 선수 중 가장 늦게 출전권을 손에 얻었지만, 공동2위에 자리하며 ‘무명의 반란’을 예고했다.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18위로 떨어졌다.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는 중간 합계 7오버파 공동 64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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