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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딸 "아빠 없어 좀 그랬는데 아빠 생겨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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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딸 "아빠 없어 좀 그랬는데 아빠 생겨 좋아"

입력
2017.08.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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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허수경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허수경 모녀가 '남편' '아빠'의 존재에 대해 말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새 아빠와 시간을 보낸 허수경의 딸은 "옛날에는 친구들이 다 아빠가 있는데 저만 없어서 좀 그랬는데 아빠가 생기니 좋다"고 털어놨다. 

허수경은 "남편이 아이를 저처럼 스킨십하면서 돌보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저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유독 우리 아이한테 잘 한 거 같다. 그래서 얘가 저희 남편한테 홀딱 빠진 거다. 딸도 '저 아저씨면 우리 엄마 남자친구로 좋겠다'고 생각한 거 같다. 씩씩하게 아이를 키워왔는데 아이가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허수경은 "(남편은)큰 나무 같다. 제가 어디 그늘에 들어가서 살고 싶은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어느 날 큰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났는데 슬쩍 들어가 보니 좋더라. 그런 큰 나무"라고 비유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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