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의 건축ㆍ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함께 글로벌 TV 업계 최초로 시도한 ‘QLED 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에 세계 83개국에서 1,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종 후보로 15점이 선정됐는데, 수준 높고 기상천외한 TV 스탠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접수한 1,200여 점의 OLED TV 스탠드 디자인 랜더링 이미지와 3차원(3D) 스케치,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최종 후보작 15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5점 안에는 평형추와 도르래를 활용해 높이를 조절할 수 있거나 장식용 선반이 결합된 스탠드, 등나무 바구니는 물론 서프보드 거치 겸용 스탠드 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연다. 총상금은 3만유로(약 4,000만원)이고, 상위 5개 디자인은 TV 스탠드로 제작해 IFA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기대를 뛰어넘은 작품들이 대거 접수돼 참가자들의 높은 수준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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