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음반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11일 일본 레코드 협회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6월 일본에서 낸 데뷔 앨범 ‘#트와이스’로 25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트와이스’는 ‘플래티넘 음반’으로 인정 받았다. 일본 레코드 협회는 10만 장이 팔린 음반은 ‘골드 음반’으로, 25만장 이상 판매된 음반은 ‘플래티넘 음반’으로 분류해 결과를 매달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플래티넘 음반’에 트와이스와 함께 이름을 올린 가수로는 일본 인기 록 밴드 스피츠 등이 있다. 트와이스가 유명 일본 가수들과 음반 판매량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현지에서 입지를 넓혔다는 뜻이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후 일본에 조성된 ‘반(反) 한류’로 K팝 그룹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성과다. #트와이스’의 앨범 수록곡 ‘TT’와 ‘치어 업’ ‘시그널’ 등이 일본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차트 1~5위를 휩쓸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1만 명을 수용하는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어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 행사는 소녀시대(2010년) 이후 일본에 진출한 걸그룹의 데뷔 무대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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