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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성 취업자수 ‘역대 최대’…10명 중 3명은 ‘1년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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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성 취업자수 ‘역대 최대’…10명 중 3명은 ‘1년 미만’

입력
2017.08.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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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용계약기간 1년 미만의 여성 근로자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고용의 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여성 취업자 수는 총 1,14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이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여성 취업자를 연령대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40~49세(23.8%), 50~59세(22.7%), 30~39세(18.8%), 20~29세(17.2%), 60세 이상(16.2%)의 순이었다. 이를 남성의 연령대별 비중과 비교하면 20~29세와 60세 이상에서 남성보다 높았다. 20대와 60세 이상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와 6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여성 취업자 비중이 (남성보다) 낮은 것은 이른바 ‘경력단절여성’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여성 취업자의 일자리 질이 남성보다 떨어진다는 데 있다. 지난달 전체 임시근로자(고용계약기간 1개월 이상~1년 미만)는 509만6,000명으로, 이중 남성이 202만명, 여성은 307만5,000명이었다. 성별로 전체 근로자 중 임시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여성은 26.8%에 달했지만, 남성은 13.1%에 불과했다. 여기에 일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 1개월 미만)까지 고려하면 이 비율은 여성이 31.7%, 남성 19.6%로 더 높아지게 된다. 여성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과 같이 안전성이 떨어지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 비중은 남성(53.1%)이 여성(45.1%)보다 높았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지난 7월 여성 취업자 수는 1,148만3,000명을 기록,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3년 서울 덕성여대에서 열린 여성인재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7월 여성 취업자 수는 1,148만3,000명을 기록,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3년 서울 덕성여대에서 열린 여성인재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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