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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국무장관에 "트럼프 발언 수위조절 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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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국무장관에 "트럼프 발언 수위조절 좀" 요청

입력
2017.08.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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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각료들과 북한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각료들과 북한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 61명이 1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발언 수위를 억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존 코니어스 의원를 비롯한 61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틸러슨 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과 당국 관계자들이 민감한 문제와 관련한 언행에 대해서는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주길 정중하고 강하게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핵전쟁의 망령을 부른다"며 "이는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술일 뿐만 아니라 북한 정부가 미국을 북한 국민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선전 방식에 무분별한 도움을 준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하자면 군사력(power)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전에 없이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몇 번이나 대북 군사 옵션을 고려한 듯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전날 "('화염과 분노'를 언급한) 경고가 충분히 세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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