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라밀 굴리예프/사진=런던 대회 트위터
무명의 라밀 굴리예프(터키)가 400m 우사인 볼트로 불리며 200m도 자신하던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굴리예프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09로 우승했다. 판니커르크는 20초11로 2위에 그쳤고 마칼라는 20초44로 6위까지 미끄러졌다.
1~3위가 불과 0.02초 차 박빙의 승부였다. 이날 레이스에서 판니커르크가 직선 주로에 진입하며 선두로 나섰고 결승선 30m까지 가장 빨리 달렸다. 그러나 굴리예프는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굴리예프는 판니커르크, 제림 리처즈와 혈전을 벌인 끝에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에 도달했다. 사진 판독 결과 굴리예프가 1위, 판니커르크는 리처즈와 기록이 같았으나 간신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가 빠진 가운데 판니커르크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달랐다.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굴리예프는 경기 후 AP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스스로는 이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큰 대회에서 한 번쯤 우승할 수 있다고 여겼다. 나 자신을 믿었고 그 목표를 이뤘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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