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데뷔 후에 잘할 수 있을까요."
1등에게도 불안한 순간이 있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1등을 차지, 워너원에 센터로 합류한 강다니엘이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저녁 7시40분 엠넷 '워너원고(Wanna One GO)' 2회가 방송됐다. 지난주 방송에 이어 멤버들의 '1x1=1' 미션이 이어졌다.
이날 강다니엘은 짝꿍 옹성우와 함께 팔을 묶고 드라이브를 즐겼다. 원하던 피자 '먹방'까지 마친 두 사람은 다시 차에 몸을 실었다.
저녁, 차 안에서 강다니엘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강다니엘은 "'쏘리 쏘리'(Sorry Sorry) 무대를 했을 때 투표수 보고 충격 받았다"며 자신이 팀내 최저 득표한 일을 떠올렸다. 그는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고. 그때는 하차하고 싶었다.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가감없이 속내를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우리끼리 유대감이 좀 많이 있었다. 임시였지만 그래도 평생 기억에 남을 크루였다"며 "무서울 게 없었다"고 말했다. 옹성우는 "'쏘리 쏘리' 때 팀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며 "의지가 많이 됐다. '쏘리 쏘리' 할 때가 가장 재밌게 생활한 거 같다"고 회상했다.
강다니엘은 "('프로듀스101 시즌2'부터)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말하니까 1년이 지난 것 같다.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윤)지성이 형이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앞서 윤지성이 워너원의 리더로 뽑힌 터, 옹성우 역시 "만날 웃으면서 장난치니까 모르는 애들도 있을 텐데 우리는 (윤지성과)같은 방을 쓰지 않나.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아니까"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지성이 형이 착해서 상처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서 걱정된다. 하나가 되기 위해 우리가 다 같이 맞춰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옹성우는 "우리가 중간에 있으니까 잘 이어주자. 다 좋은 친구들이고 너무 좋으니까 활동하는 기간(1년 반) 동안 끈끈한 뭔가가 있으면 좋겠다. 나중에 '헤어진다고? 말도 안 돼' 이런 말 나올 정도의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최종 선발된 11인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은 데뷔 전부터 계속해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광고는 물론이고 지상파 예능 진입 장벽을 넘어섰으며, 데뷔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이돌 연습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꽃길'을 걷는 워너원. '프로듀스101' 속 불안한 과정을 모두가 지켜봤기에 더 값지게 빛나는 그룹이 아닐까.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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