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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 대책 효과’ 서울 아파트값 1년5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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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 대책 효과’ 서울 아파트값 1년5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17.08.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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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한강변 아파트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한강변 아파트단지 전경. 연합뉴스

8ㆍ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1년5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작년 2월 마지막주에 -0.01%를 기록한 이후 75주만에 처음이다.

이번 8ㆍ2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이 중 강남권 등 11개구는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하고 매수 문의는 실종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포 주공1단지 등에서 2억∼3억원 내린 매물이 나왔던 서초구가 이번주 조사에서 -0.22%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둔촌 주공 등이 약세를 보인 강동구도 -0.20% 떨어졌다. 강남(-0.02%)과 송파(-0.05%), 양천(-0.03%), 노원구(-0.01%) 등 대책 발표 전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서울지역 25개구 중 10개구의 아파트값 호가가 내렸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분당이 지난주 0.64%에서 금주 조사에선 0.19%로 상승폭이 급감했고,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과천시는 보합 전환했다.

지난주 0.02% 올랐던 지방 아파트값도 금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경남(-011%)·충북(-0.08%)·울산(-0.07%)·충북(-0.08%)·경북(-0.09%) 등이 하락했고 부산(0.03%)과 대구(0.11%) 등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셋값은 0.01%로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0.02% 올랐으나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01% 하락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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