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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 13위도 꺾었다

입력
2017.08.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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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남자단식 2회전에서 다비드 고팽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몬트리올=AP 연합뉴스
정현이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남자단식 2회전에서 다비드 고팽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몬트리올=AP 연합뉴스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정현(21ㆍ랭킹 56위)이 세계 랭킹 13위 다비드 고팽(27ㆍ벨기에)을 꺾고 로저스컵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로저스컵(총 상금 466만2,300달러) 대회 3일째 단식 2회전에서 고팽을 2-0(7-5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그는 전날 랭킹 28위의 펠리시아노 로페스(36ㆍ스페인)를 꺾은 데 이어 이날 고팽까지 물리치며 쾌조의 기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올해 프랑스 오픈 3회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이후 발목부상으로 6월 윔블던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지난달 ATP투어 애틀랜타 오픈, 지난주 시티오픈에서 2주 연속 1회전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3회전 진출 상금인 5만8,295달러(약 6,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도 개인 사상 처음으로 4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정현의 최고 순위는 2015년 10월의 51위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현이 이겼던 가장 높은 랭킹의 선수는 지난 5월 BMW오픈 당시 세계랭킹 16위였던 가엘 몽피스(31ㆍ프랑스)다. 올해 들어 랭킹 16위와 13위를 차례로 격파한 정현은 상위랭킹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그 무대가 ATP투어 마스터스1000 시리즈 대회라는 점은 이달 말 펼쳐질 시즌 마지막 메이저 US오픈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 로저스컵은 일반 투어 대회 가운데서 가장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1000 시리즈 대회로, 그랜드슬램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이기 때문에 라파엘 나달(31ㆍ2위ㆍ스페인), 로저 페더러(36ㆍ3위ㆍ스위스) 등 상위 랭킹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무대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아드리안 만나리노(31ㆍ42위ㆍ프랑스)다. 정현과 만나리노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정현이 만나리노까지 꺾는다면 8강에서 톱시드 나달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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