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중국 쓰촨(四川)성의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溝)현 장자진에서 발생한 규모 7.0 이상의 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 1,744명을 비롯해 6만여명은 청두 등으로 대피했다.
한국에선 ‘구채구’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석회암 지형의 주자이거우에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화려한 폭포와 호수, 계곡 등을 볼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지진 발생 당일에만 3만8,799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쓰촨성의 지진 피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5월에도 쓰촨성 원촨(汶川)에서 규모 7.9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 7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중상자 37만여명, 실종자 1만 8,000여명에 경제적 피해도 1,500억 위안(약 24조 3,000억원)에 달했던 참사였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0일 2008년 대지진을 겪은 후 중국 정부가 지진 관련 인프라 건설과 구호 체계 확립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의 강도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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