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앞으로 더 재미있어 질 테니 기대해 달라.”
배우 여진구가 시청률 반등에 자신감을 보였다.
여진구는 1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 간담회에서 “초반부에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 사건이 주로 보여졌다. 앞으로 훨씬 더 인물끼리 복잡한 감정선이 들어간다. 시청자들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희는 “시청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대본이 나오면 시청률은 잊을 정도다. ‘어떻게 촬영하고, 배우들과 감정을 나눌까’ 고민하고 있다. 현장의 기운이 좋아서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12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성해성(여진구)이 다시 돌아와 첫사랑 정정원(이연희)과 펼치는 로맨스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된 후 6~8%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13, 14회는 5.5%, 6.5%로 집계됐다. MBC ‘죽어야 사는 남자’(13, 14회 8.0%, 11.2%)에 이어 시청률 2위다. 이날 첫 방송된 KBS2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3.1%)을 제압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연희(왼쪽), 안재현
경쟁작 ‘죽어야 사는 남자’와 ‘맨홀’은 B급 코드가 강하다. 여진구는 차별점에 대해 “경쟁작은 굉장히 통통 튀면서 재미있고 유쾌한 장면이 많이 있다. 우리는 한 곡의 음악을 듣는 것처럼 잔잔히 흘러가다가 발랄하고 슬픈 멜로디도 보여 줄 예정이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동화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안재현 역시 “웃음 한 스푼과 감동 한 스푼이 있다. 단맛, 짠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언제 웃음이 터질지 모르고, 언제 감동이 몰려올지 모른다. 서프라이즈한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로맨스에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여진구는 실제로 이연희 보다 아홉 살이나 어리다. 극중 두 사람은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로 알콩달콩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연희는 “여진구가 워낙 성숙하다. 현장에서는 극중 이름을 부르면서 촬영 중이다. 진구가 불쑥 누나라고 부르면 놀란다. 오늘 아침 촬영이 힘들어 내가 이성을 잃었다. 계속 NG를 냈다. 진구가 ‘자꾸 그러면 이모라고 부른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 스토리 전개가 빨라진다. 궁금증을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주쯤에는 시청률 10%가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S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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