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넥슨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넥슨 상반기 매출은 1조2,348억원으로 해외 매출만 8,708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4,778억원과 영업이익 1,65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넥슨은 전체 매출의 66%에 달하는 3,174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나 급증한 수치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전반의 고른 성장세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넥슨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일본에서도 ‘히트’ 등 모바일 게임이 성공한 영향이 컸다.
넥슨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7월 중순 출시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고 7월 말 선보인 ‘다크어벤저3’는 애플과 구글 소프트웨어(앱) 장터 최고매출 순위 톱3에 올라 있다. 하반기 중으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와 ‘야생의 땅: 듀랑고’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대표 스테디셀러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견고한 타이틀들을 토대로 하반기 풍부한 기대작들을 출시, PC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아우르는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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