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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무비메이커’가 꼽은 ‘가장 멋진 25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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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무비메이커’가 꼽은 ‘가장 멋진 25개 영화제'

입력
2017.08.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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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국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JIFF 제공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JIFF 제공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미국 영화전문 잡지 ‘무비메이커’에서 ‘세계에서 가장 멋진 25개의 영화제(Coolest Film Festivals in the World 2017)’ 중 하나로 꼽혔다.

‘무비메이커’는 1993년 발간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영화비평 계간지로, 매년 가장 멋진 영화제의 명단을 발표한다.

올해는 멜버른 국제영화제 예술총감독 미첼 캐리, 제작자와 작가로서 에미상 후보로 오른 제레미 칠닉, 무비메이커 비평가인 그렉 해밀톤 등 여덟 명의 선정위원이 참여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 로스앤젤레스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 시카고국제영화제 등이 올해의 멋진 영화제로 선정된 가운데 명단에 포함된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무비메이커’의 편집진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잊을 수 없는 영화제’라고 호평했다.

심사위원은 “부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서울에서 택시로 네 시간 가량 이동하는 동안 시골 야경과 간헐적으로 점등한 빨간 교회 십자가를 보게 되는 것은 이 영화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늘 흥미진진하다. 아시아의 독립영화들, 첫 공개되는 한국영화들, 실험영화들, 그리고 다른 데서 보기 힘든 전 세계의 영화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봄 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 아래 독창적이고 진일보한 전 세계의 수작들을 소개하며 최다 관객 동원, 최다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독립과 대안의 영화제로 그 기조를 이어온 전주국제영화제는 명실공히 최고의 영화 축제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목소리의 영화들을 수용하며 표현의 자유 확장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년 5월 3일을 제19회 영화제 개막일로 정하고 더욱 발전된 축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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