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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김남길-설현-오달수 캐릭터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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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김남길-설현-오달수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입력
2017.08.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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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김남길, 오달수, 설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살인자의 기억법'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쇼박스 제공
설경구, 김남길, 오달수, 설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살인자의 기억법'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쇼박스 제공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살인자의 기억법' 측은 배우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등 4명의 캐릭터 포스터를 10일 공개했다.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잊고 있던 살인 습관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를 다룬다.

포스터 속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는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의 비밀을 묻어둔 대숲에서 "기억해라. 저 놈은 연쇄살인범이다!"라고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을 되뇐다. 

병수의 곁을 맴돌며 그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김남길)는 평소 보여주던 따뜻한 미소와 달리 차가운 눈빛으로 "지금은 내가 누구에요?"라는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병수가 기억해야 할 유일한 존재 은희(설현)는 믿기지 않는 현장을 목격한 듯 두려움에 떨고 있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빠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상황에서 "사고 난 날 어딜 갔다 온 거냐고? 아빠, 이상한 사람 아니지?"라며 애써 현실을 부정하지만 그녀의 의심은 깊어져만 간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 병만(오달수)은 17년 전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잊지 못하고 "어딘가에 살아있겠지? 그때 그 연쇄살인범"이라며 과거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는 가장 가까운 친구인 병수가 과거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내달 개봉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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