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살인자의 기억법' 측은 배우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등 4명의 캐릭터 포스터를 10일 공개했다.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잊고 있던 살인 습관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를 다룬다.
포스터 속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는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의 비밀을 묻어둔 대숲에서 "기억해라. 저 놈은 연쇄살인범이다!"라고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을 되뇐다.
병수의 곁을 맴돌며 그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김남길)는 평소 보여주던 따뜻한 미소와 달리 차가운 눈빛으로 "지금은 내가 누구에요?"라는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병수가 기억해야 할 유일한 존재 은희(설현)는 믿기지 않는 현장을 목격한 듯 두려움에 떨고 있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빠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상황에서 "사고 난 날 어딜 갔다 온 거냐고? 아빠, 이상한 사람 아니지?"라며 애써 현실을 부정하지만 그녀의 의심은 깊어져만 간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 병만(오달수)은 17년 전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잊지 못하고 "어딘가에 살아있겠지? 그때 그 연쇄살인범"이라며 과거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는 가장 가까운 친구인 병수가 과거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내달 개봉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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