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일본 니가타(新瀉)시가 지난달 16일 청주에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0만엔(약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니가타시는 성금을 보내면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앞서 시노다 아키라 니가타시장은 수해 이틀 뒤인 지난달 18일 서한문을 청주시에 보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그는 “이번 재해를 시민의 화합으로 극복해 피해를 본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와 니가타시는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되면서 우의를 쌓았다. 당시 중국 칭따오(靑島)시와 함께 한ㆍ중ㆍ일 3국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뽑혀 다양한 문화교류를 벌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청주시와 니가타시의 청소년 30명이 각 도시를 상호 방문, 고유문화를 체험했다. 청주시는 이달 중 니가타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니가타마쯔리에 공연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수자 시 문화예술과장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지고 의미있는 성금”며 “수해를 입은 이재민 복구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