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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로 변신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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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로 변신한 류현진

입력
2017.08.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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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캡콤의 유명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류'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류현진(LA 다저스)이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캡콤의 유명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류'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유명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류현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캡콤의 유명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복장으로 미뤄 이 캐릭터는 'Ryu'가 확실하다. 류현진 성의 영문 철자와 같다. 류현진 얼굴을 한 이 캐릭터는 마운드에 서서 자신의 대표적인 공격 기술인 '파동권'(波動拳)을 쓰고 있다. 최근 자신의 호투를 빗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서 류가 이 기술을 사용할 때 내는 소리인 "하도~켄!"('파동권'의 일본식 발음)은 많은 30~40대에게 정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다소 코믹한 합성 사진을 올려 팬들에게 다가간 건 연일 호투 행진으로 기분 좋아진 류현진의 심리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지난 경기 정말 멋졌습니다”, “역시 괴물투수 류!”, “앞으로도 쭉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후반기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등판한 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팀 성적도 5승1패로 좋았다. 특히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수술 전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물 투수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에서 이적해 왔지만 최근 분위기라면 류현진에게 위협적인 존재도 아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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