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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의 대반전, 시즌 첫 타율 3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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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의 대반전, 시즌 첫 타율 3할 돌파

입력
2017.08.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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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 김주찬(36)이 완전히 살아났다. 시즌 첫 타율 3할도 돌파했다.

김주찬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96에 머물던 그의 시즌 타율은 0.302로 올랐다. 타율 1할 대를 허덕이며 부진을 겪었던 그의 시즌 첫 3할 입성이다.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0.24, 23홈런 101타점으로 타율과 홈런, 타점 부문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던 김주찬은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팀이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섰지만, 김주찬 만은 웃지 못했다.

4월까지 김주찬의 타율은 0.186에 그쳤고, 홈런은 1개만 기록했다. 타점은 8개에 불과했다. 계속된 부진에도 김주찬을 기용했던 김기태 KIA 감독은 결국 5월20일 1군에서 김주찬을 제외됐다. 당시 그는 타율 0.170, 2홈런 13타점에 머물고 있었다.

복귀 후 살아났다. 6월8일 1군에 돌아온 김주찬은 복귀 후 42경기에서 타율 0.406, 6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1회 1사 후 상대 선발 최원태에게 좌전 2루타를 때려냈고, 3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1-5로 뒤진 5회에는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이보근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빼앗았다. 9회 무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KIA가 불붙은 김주찬의 방망이에 힘입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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