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SK 한동민(28)의 부상 이탈에 팀도 비상이 걸렸다.
한동민은 지난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사고는 경기 막판이던 8회말 일어났다. 한동민은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정권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뒤로 접은 왼 발이 꺾였다. 한동민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와 한동민을 병원으로 옮겼다.
1차 검진 결과는 내측인대 파열이다. SK는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발목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9일 서울 유나이티드 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2차 검진까지 확인한 뒤 좀 더 정확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동민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뛰며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이날까지 103경기에 나와 타율 0.294, 29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모두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홈런 공동 2위에까지 오르면서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에 시즌 완주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최고의 해'로 기억이 될 수 있던 시즌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더 크다.
갈 길이 바쁜 SK의 한숨도 깊어졌다. SK는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하며 선전했지만 후반기 하락세를 타면서 현재 공동 6위로 밀렸다. 중심타선에서 29개의 홈런을 때려내던 한동민의 이탈은 팀에도 치명타다. 한동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SK의 시즌 명운이 갈릴 수도 있게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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