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과 엄지원이 공조를 시작했다. 유준상도 물밑에서 움직였다.
8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11회, 12회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권소라(엄지원 분)와 손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무영은 윤선우(이주승 분) 사건의 죄를 묻겠다는 권소라에게 "모든 사람들이 대등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현실을 꼬집었다. 권소라는 윤선우 사건을 덮지 않을 경우 과거 노조였던 그의 아버지를 기소하겠다는 협박을 부장검사 임지태(박원상 분)로부터 들었지만 밀고 나갔다. 이석민(유준상 분)은 권소라를 찾아와 5년 전 사건이 조작됐다는 말을 하면서 "5년 전 우리가 목격하지 못한 흑막 이제 만날 때 되지 않았나"라며 한무영을 이용하라고 설득했다.
애국신문 사람들은 송태준(김혜성 분)을 찾아내 윤선우 사건에 관해 위증을 했다고 밝히는 영상을 찍어 보도했다. 구태원(문성근 분)과 조영기(류승수 분)는 곧바로 애국신문이 윤선우의 자살을 사주했다며 윤선우의 유서를 발견했다는 조작 기사를 나성식(박성훈 분)에게 시켜 내보냈다. 유서 보도로 인해 잠시 흔들렸던 권소라였지만 그는 한무영과 손을 잡기로 결심했다. 전찬수(정만식 분)는 애국신문 사람들을 자살 방조 혐의로 체포해갔다.
구태원은 스플래시팀을 살리고 이석민 곁에 나성식을 붙였다. 구태원은 전산팀을 시켜 스플래시팀 노트북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했다. 이석민은 컴퓨터 교체 작업을 하는 전산직원을 의심쩍게 바라봤다. 한무영은 권소라와 박진우(정희태 분) 계장에게 송태준이 위증을 사주한 사람이 조영기라고 지목했던 것, 국선 변호사가 윤선우 변호를 맡았을 때 있었던 CCTV 증거가 패소 전문이라고 불리는 변호사로 바뀐 이후에는 없던 점에 주목했다. 한무영과 권소라는 당시 국선 변호사를 만나 사라진 CCTV 영상의 행방을 물었다.
당시 영상은 한 여자를 스토커하던 남자가 몰래 찍은 것이었다. 한무영과 권소라는 남자를 뒤쫓아 그 증거 영상이 전찬수에게 넘어간 것을 알았다. 이석민은 6년 전 전찬수가 임지태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지금처럼 돌변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무영은 "나 여기까지 왔어 형. 왜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 앞으로 또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 이 너머에는 대체 뭐가 있는 거야"라고 나지막히 말하며 은폐된 진실에 다가섰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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