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 화학제품 유통회사에서 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구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쯤 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학제품 유통회사의 질산 저장탱크에서 질산 약 60L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직원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은 구미소방서와 구미 화학재난 합동 방재센터는 소방관 14명과 화학차 등 차량 9대를 투입해 추가 누출을 막는 작업을 벌였다.
회사 관계자는 “질산을 다른 회사에 분할 판매하려고 25t 탱크에 농도 68% 질산 20t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경보가 울려서 확인해보니 탱크에서 질산이 흘러나와 소방당국 등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탱크 아래에 있는 밸브가 파손돼 질산 일부가 새어 나왔는데 공장 외부로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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